[스마트미디어 빅뱅]현대HCN·판도라TV `에브리온TV`

에브리온TV(대표 김경익)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현대HCN(대표 강대관)과 온라인 동영상 포털사업자 판도라TV(대표 최형우)가 설립한 N스크린 서비스다.

에브리온TV는 현재 162개의 채널을 제공 중이다. 이 중 150개 이상의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누적 다운로드는 PC 50만, 모바일 120만으로 170만회다.

김경익 에브리온TV 대표
김경익 에브리온TV 대표

에브리온TV의 강점은 무료시청이다. 이용자들은 150여개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에브리온TV는 “일부 프리미엄 채널을 제외하고 기본 150여 개 채널은 앞으로도 무료 제공할 계획”이라고 못박았다.

에브리온TV는 유료화 모델을 찾지않고 무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확보할 예정이다. 박성현 에브리온TV 본부장은 “무료 서비스로 이용자가 증가해 에브리온TV가 가지는 플랫폼 파워가 확대되면 광고 유치 등 매출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있다”며 “현재 국내 N스크린 서비스들이 앞다퉈 유료화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유료 모델 결제율은 극히 낮다는 것 역시 시사하는 점이 많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경쟁 서비스와 비교하여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에브리온TV는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콘텐츠 확보를 위해 출혈적인 비용을 쓰지는 않을 계획이다.

대신 에브리온TV는 매니아 계층을 공략한다. 골프, 스포츠, 경제 전문 채널 등 가정용 TV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채널들을 적극 수급해 매니아 계층을 공략하는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구사한다.

에브리온TV는 기존 TV에서는 시도할 수 없었던 것도 새롭게 시도한다. 바로 매주 발표하고 있는 `에브리온TV 주간 시청률 톱 30`이다. 주간 단위로 160개 채널의 시청 순위를 공개한다. 에브리온TV 관계자는 “오프라인 TV의 경우 전체 시청자 모집단을 파악할 수 없어 적은 비율의 표본 집단만을 대상으로 시청률을 집계하지만 N스크린의 경우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청률을 집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브리온TV를 OTT(Over The Top) 디바이스,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기와 결합을 계획 중이다. 콘텐츠와 단말기 사업자와 지속적인 제휴를 해 나갈 예정이다. 강대관 현대HCN 대표는 “향후 에브리온TV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TV 런칭, 웹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케이블TV와의 결합상품 출시, 모바일 광고 시장과 해외시장 진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