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대표 정철길)는 농협(대표 최원병)이 발주한 210억원 규모 `농협 e금융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달부터 2014년 2월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은 농협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뱅킹 등 비대면 채널 시스템을 오픈 웹 기반으로 통합하고 개선해 웹 접근성을 높이고 맞춤형 금융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SK C&C가 자체 개발한 웹 프레임워크 `넥스코어 스마트 웹`을 기반으로 웹 표준과 웹 접근성에 맞춘 인터넷·스마트 뱅킹 환경을 만든다.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면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9개 언어를 지원해 외국어 사용자 편의성도 높인다.
SK C&C는 e금융 통합 관제 시스템도 구축해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가능토록 하고 서비스 거래량 모니터링을 통해 시스템 과부하 선조치도 할 수 있도록 한다. 고객 연령과·거주지별 금융 활동을 파악하고 투자성향과 금융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해 맞춤형 거래 상품을 제공하는 등 고객 분석과 대응 수준도 높인다. 대면·비대면 고객정보를 통합하고 요구와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상품 추천은 물론이고 자산관리 컨설팅까지 수행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광복 SK C&C 금융사업1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협 고객은 장애인, 외국인 상관없이 본인 금융 상황과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