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이용자 과반수가 음성을 인식하는 내비게이션을 원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음성인식 기능 내장 여부가 향후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비게이션 업체는 음성인식이 지원되는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역시 새로 출시되는 제품에는 음성인식 기능이 내장돼 있어 음성인식 기능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내비게이션 음성인식이 `터치`의 뒤를 이을 차세대 인터페이스(UI)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때 필요한 기능으로 `음성 인식`이라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3D 기능`이 13.7%로 나타났다.
과도한 부가 기능을 경계하면서 안전을 강조한다는 차원에서 음성인식 기능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편의성과 안전이라는 두 화두가 음성인식 기술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또 중장년층 수요 증대 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터치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공략하면서 수요 정체를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의 장점으로는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신서비스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실시간 교통정보 반영`이 40.5%로 가장 많았고 `실시간 업데이트`가 23.1%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편리한 조작`이 9.9%, `가까운 곳 이용 시 용이하다`는 응답이 9.1%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서울마케팅리서치(SMR)가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내비게이션 필요 기능(단위:%)
자료:ETRC, SMR
김일환 ETRC 연구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