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문재인 후보, "오송·오창, 세계적 첨단 의·과학 산업 중심으로 육성"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7일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프랑스 렌아탈란트 과학단지나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세계적 첨단 의·과학 산업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충북 지식산업진흥원 회의실에서 충북 기업인과 대화를 갖고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면서 오창·오송의 발전도 늦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진국들은 너나없이 보건의료산업, 정보통신산업 중심의 첨단과학산업을 경쟁적으로 육성하면서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선도할 수 있는 입지조건과 환경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지방으로 내려오려던 기업들이 도로 수도권으로 올라가 버렸다”며 “국립암센터 분원 설치도 백지화됐고 국립노화연구원 건립 계획도 미뤄졌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문 후보는 “입주한 바이오, 의학, LCD, 태양광 산업이 세계를 향해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대학 지원도 확대하고, 인근 오송에 연구중심 병원을 세워 세계 수준의 임상연구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