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미의 어드벤쳐2`가 선을 보이며 `바다거북 신드롬`이 일었다. 아기 거북이의 귀여운 외모와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림 속에서 탄생한 푸른 바다거북에게 매료됐다면 이제 진짜 붉은 바다거북의 이야기를 볼 차례다. `아기 거북 토토의 바다 대모험`은 `오션스`를 잇는 명품 해양 다큐멘터리다. 미국 플로리다 해변에서 태어난 아기 거북 `토토`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25년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금주의 개봉작]아기 거북 토토의 바다 대모험](https://img.etnews.com/photonews/1210/343516_20121018140449_161_0001.jpg)
2억년 전 육지에 살던 거북은 공룡의 등장에 바다로 달아나 파도와 해류를 터전으로 살아가게 됐다. 바다거북은 유선형의 몸통과 큰 지느러미 발을 얻으면서 바다에 완벽하게 적응했으나 여전히 육지 생활과의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매년 초봄마다 붉은 바다거북 200만마리가 플로리다의 해변에서 태어나 바다로 향한다.
귀여운 아기 거북 `토토` 외에도 `지방덩어리` 혹등고래, `신경질쟁이` 청새리상어, `진공청소기` 돌묵상어 등 바다 속 다양한 바다생물이 등장한다.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리얼리티 바다 여행을 예고한다.
개성 넘치는 거주자들의 공동 안식처 모자반, 바다의 대형 고속도로 멕시코 만류, 아름다운 베일 속에 치명적인 독을 지닌 고깔해파리 등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바다. 하지만 수많은 난관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토토의 모험은 위태롭기만 하다. 여행을 끝까지 마치는 거북은 1만마리 중에 한 마리다. `아기 거북 토토의 바다 대모험`은 기발한 상상력과 픽션 대신 실제 경이로운 자연사를 배경으로 붉은 바다거북의 여행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