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시집'의 이 회사, 이만큼 컸다?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배기식)가 전자책 서비스 `리디북스`를 앞세워 해외에 진출한다.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는 `애니팡 시집`, `구글과 손잡은 업체`로 유명해 졌다.

'애니팡 시집'의 이 회사, 이만큼 컸다?

이 회사는 “내년에 해외로 진출하겠다”며 “콘텐츠 서비스는 각 나라의 정서와 언어 등 문화를 이해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공통점이 많은 아시아 국가부터 진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는 직접 진출보다는 현지 기업과 협력해 해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자책 특성상 각 국가의 콘텐츠 수급에 직접 나서기 어렵기 때문에 전자책 이해도가 높은 기업과 손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해외 진출 모델은 전자책 플랫폼 업체인 `코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보는 `아마존 대항마`와 협력하는 전략으로 해외 사업을 키워왔다. 프랑스의 `프낙`과의 협력이 대표적이다.

코보는 캐나다, 미국 등 북미권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 전자책을 서비스한다. 다양한 언어와 운용체계(OS)를 지원해 전자책 시장의 강자로 불려왔다. 코보는 아마존재팬의 경쟁 업체인 라쿠텐에 지난해 인수돼 일본 전자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는 국내 전자책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해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배기식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출판사가 전자책으로 내는 비중이 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100권 중 3권이 전자책으로 만들어졌다면, 올해는 100권 중 30권 이상이 전자책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리디북스도 매월 20%이상씩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해외로 뻗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는 전자책 콘텐츠, 솔루션, 서비스를 모두 가진 기업으로 구글플레이 북스와 삼성 리더스허브에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누적다운로드 400만건과 회원 11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