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가 다음달 1일 국내 시장에 나온다.
18일 복수의 통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5가 한국에 11월1일 출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과 KT가 같은 날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달 13일 공개된지 50여일 만이다.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이달 25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 개통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초기 공급 물량이 넉넉하지 않을 수도 있어 먼저 예약하는 사람에게 우선 개통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초기 물량이 아직 어느정도될지 우리도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정보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출고가는 아이폰4S와 마찬가지로 16GB 기준으로 81만4000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아이폰5, 다음달 1일 국내 출시 확정… 25일 예약판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10/18/iPhone51.jpg)
아이폰5의 국내 대기 수요는 적지 않다. 국내에서 아이폰3GS·아이폰4·아이폰4S를 사용 중인 가입자 500만명 안팎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2년 약정이 만료되는 가입자나, 약정이 끝나지 않아도 중고 단말기 보상 판매 등을 통해 아이폰5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출시국에서 3일 만에 500만대 판매고(온라인의 경우 배송완료 기준)를 올린 아이폰5의 국내 판매가 시작되면서 통신 3사의 가입자 빼앗기 경쟁도 다시 점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달 보조금 전쟁으로 `17만원대 갤럭시S3`가 등장한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의 강력한 경고와 시장조사 등으로 보조금 시장은 소강상태”라며 “아이폰5 대기 수요를 선점하려는 SK텔레콤·KT와 이에 안드로이드 단말기로 대항하는 LG유플러스가 보조금을 다시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