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역사의 뉴스위크가 지면 출판물 간행을 접고 전격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디지털 포맷으로의 뉴스위크 전환은 2013년 초에 이뤄질 예정이며 이에 따라 뉴스위크의 미국 내 마지막 지면 인쇄판은 12월 31일이자로 종료된다.
18일(현지 시각) 오전 뉴스위크와 더 데일리 비스트는 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자사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1933년 설립된 뉴스위크는 지난 2010년 더 데일리 비스트에 인수되었다. 더 데일리 비스트는 2008년 설립되었다.
이와 함께 뉴스위크는 급성장하고 있는 태블릿PC 및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이벤트 사업과 글로벌 제휴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 데일리 비스트에 따르면 뉴스위크의 디지털 출판물은 ‘뉴스위크 글로벌’이라는 명칭으로 전 세계 단일 에디션으로 제공되며 고도의 모바일 및 오피니언 리더들을 겨냥한다. 뉴스위크 글로벌의 구독은 유료 가입자에게 제공되며 태블릿PC와 웹의 e-리더를 통해 기사를 읽을 수 있다.
더 데일리 비스트는 “인쇄 광고 시장의 변화에 따라 사업이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뉴스위크 온라인 및 e리더 콘텐츠를 애플, 킨들, 누크 등을 통해 구독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태블릿PC를 통해 기사를 읽는 독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배포를 통해 뉴스위크의 뛰어난 출판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데일리 비스트는 올해 말이면 태블릿PC 사용자가 미국 내 7000만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2년간 1300만에서 훌쩍 뛰어올랐다고 이번 결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지난달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미국인의 39%가 뉴스를 온라인 형식으로 받아보고 있다.
더 데일리 비스트는 자사 웹사이트에 매달 1500만 이상의 순방문자(unique visitor)가 방문하고 있으며 1년 전보다 7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