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광고는 특정 장소에 설치된 전광판 혹은 대량 인쇄된 지면을 통해 광고주 혹은 광고 제작자 기획 의도에 따라 단방향으로 소비자에게 제공됐다. 이에 비해 `스마트-Q(Smart-Q)`는 동작 인식과 애니메이션 게임 개발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손과 몸동작으로 게임을 즐기도록 구성한다. 게임 안에 실시간 광고판을 삽입하거나 이벤트 광고를 연동시켜서 광고용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노출되게 했다. 사용자가 게임을 즐기는 동안 자연스럽게 반복적인 광고에 노출되는 것이다.
프로젝트 이름인 동시에 팀명이기도 한 스마트-Q는 `광고를 실시간으로 명령하는 감독`이라는 뜻이다. 스마트-Q팀은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조동섭 교수 지도 아래 컴퓨터 공학과 학부생 김영인(21, 기획 및 설계), 오소연(22, API 구현), 백지윤(21, 광고 및 게임 분석)으로 구성됐다. 멘토기업으로는 종합홍보마케팅 회사 `나스커뮤니케이션(대표이사 나은경)이 참가해 스마트-Q 프로젝트를 산업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Q 기술을 이용한 광고는 동작인식 센서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광고용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서 구현된다. 따라서 최적화된 광고용 디스플레이 장치의 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향후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 조동섭 교수는 “학부생만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게임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사업성을 분석하면서 협동정신을 발휘하고 있다”며 “대학 보유 시설 및 기자재의 공동 활용을 통해 프로젝트의 효율적 진행이 가능하며 학부과정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실제적으로 응용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참여 학생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멘토 기업과 협력관계가 기술 사업화로 연계되어 창업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