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로 장애인의 삶을 바꾼다 `제22차 RI 세계대회` 개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장애인의 삶을 개선하는 국제대회가 인천시에서 열린다. 세계재활협회(RI) 세계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인천에서 `제22차 RI 세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 슬로건은 `ICT 파트너십을 통한 세상의 변화`다. 조직위는 “장애인 정보격차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장애인의 당면 이슈를 ICT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ICT로 장애인의 삶을 바꾼다 `제22차 RI 세계대회` 개최

NHN은 RI 세계대회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무료로 지원한다.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음성 표현 기술을 활용해 앱 접근성을 높였다. RI 세계대회·글로벌 장애 청소년 ICT 챌린지 등 대회 세부 내용과 발표자 원고를 확인할 수 있다. 참가자 편의를 위해 스마트패드 1500대로 무선 인터넷 등 스마트 ICT 환경 구축을 지원했다.

조직위는 장애 청소년 소통을 위해 ICT를 새롭게 인식시키고 사회 참여 동기를 부여하는 `글로벌 장애인 청소년 IT 챌린지`를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 LG와 LG유플러스가 주최하는 행사는 국내외 장애청소년 239명이 참가해 ICT 기량을 선보인다. 문서작성대회인 `e-Tool`, 정보검색을 위한 `e-Life`, 온라인 게임대회 `e-Sports` 세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30일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세계 장애 전문가가 ICT를 통한 장애인 삶의 혁신과 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한다. 두옹티반 DP하노이 회장은 “개발도상국에서 장애인 ICT 활용과 향후과제`라는 강연에서 ICT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21일 개최되는 `ICT정책 세미나`는 개발도상국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국가별 ICT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장이다. 네팔·방글라데시·캄보디아·파키스탄·통가·필리핀·팔라우·인도네시아 8개국 ICT 전문가를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한다. 김상헌 NHN 대표이사가 `ICT와 장애인 삶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상철 조직위 대회장(LG유플러스 부회장)은 “ICT는 전 세계 장애인의 삶을 혁신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세계 10억 장애인이 차별없는 세상과 소통하며 사회 진출 의지를 다지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