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 한국 시장 철수…대체 왜?

야후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야후코리아(대표 이경한)은 자사 한국 비즈니스를 올해 말 종료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야후코리아 포털 사이트도 폐쇄한다. 검색 광고 자회사 오버추어코리아도 문을 닫는다.

야후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수립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1997년 한국 진출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최고 포털의 지위를 누렸던 야후코리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국 시장에 맞는 서비스로 시장을 주도한 네이버·다음 등 토종 포털의 공세를 이기지 못 해 최근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야후코리아에는 2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 재편 차원에서 전격 결정된 사항”이라며 “오버추어와 포털 간 광고 계약 등 기존 서비스나 계약 관계 등을 연말까지 절차에 따라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