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리 게임까지 베끼나…`카발2` 짝퉁 주의보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신작 게임 `카발2`의 짝퉁 버전이 중국에서 등장했다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카발2는 이스트소프트가 5년간 2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만든 대작 게임이다. 전작 `카발 온라인`은 세계 60여개국에 진출, 해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스트소프트 카발2 대표 이미지
이스트소프트 카발2 대표 이미지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업체가 카발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명이었던 `경천동지`의 이름을 본 딴 `경천동지2`의 중국 내 테스트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경천동지2는 개발 중인 카발2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가짜 카발2 소식을 알린 업체는 카발 온라인의 과거 중국 서비스사다. 해당 업체는 카발 온라인의 라이선스 계약 종료 이후에도 불법 서버를 운영하다 이스트소프트와의 저작권 소송에서 패해 불법 서비스 운영 중단과 함께 손해배상금 지급을 판결 받은 바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카발 온라인의 중국 내 정식 서비스는 신규 파트너사인 U1GE사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신경천동지`가 유일하다”면서 “카발2의 중국 정식 서비스 및 타이틀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으니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장중 대표는 “중국을 비롯해 100여개 이상의 해외 퍼블리셔가 카발2에 대한 플레이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스타에도 B2B관에 참가해 해외 퍼블리셔들과 활발한 수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