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는 26일과 31일 사이 오후 3시30분에서 7시 사이에 이뤄진다. 실제 발사일 `디데이(D-Day)`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다. 관례상 디데이를 발사 가능 기간의 첫 번째 날인 26일로 정했다. D-2에는 발사체를 발사체종합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한다. 발사장 설비와 발사체를 점검한다. 이후 눕혀진 발사체를 세운다. `기립(erection) 작업` 후에는 1단 유공압 공급선을 연결하고 발사체 방위각을 측정하게 된다.
발사 하루 전(D-1)에는 발사 준비에 대한 최종 점검하는 날이다. 1단 발사 준비 리허설을 시작하고 충돌회피분석(COLA) 예비 결과 보고가 이뤄진다. 1단과 2단 발사 준비 리허설이 완료되면 발사체·발새대·추적시스템(레인지시스템) 발사 준비 리허설과 시스템 초기화 작업을 실시한다. 발사 준비 리허설 결과 분석을 완료하면 발사 하루전 최종 일종이 끝난다.
대망의 D-Day 실제 발사 운용을 시작한다. 밸브와 엔진 제어용 헬륨 충전을 마치면 1단 액체산소와 등유(케로신) 충전을 위한 준비를 마친다. 마지막으로 2단과 레인지시스템 상태를 점검하고 연료 충전을 마치면 발사체 기립 장치는 철수하게 된다. 이후 발사 결정(Go/No-go) 결정이 이뤄진다.
발사가 결정(Go)되면 발사 15분 전 카운트다운(PLO)이 시작된다. PLO 이후에는 발사체 이륙 직전까지 1단과 2단 발사관제시스템에서 자동적으로 발사가 이뤄진다. 1단 엔진 추력이 142톤에 도달하면 나로호는 하늘로 치솟는다. 이륙 후 54초에 이르면 나로호는 음속을 돌파한다. 215초에 페어링이 분리되고 229초에 1단 엔진 정지를 명령한다. 232초에 1단 로켓이 분리되고 395초에 2단 로켓이 점화된다. 453초, 2단 연소가 종료되고 목표 궤도에 진입을 시작한다. 540초 로켓 상단부에서 위성 분리가 이뤄진다. 나로호 발사 성공 여부는 나로과학위성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의 교신이 이뤄지는 발사 12시간 후에 확인 가능하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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