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등 부품]인터플렉스 `글로벌 FPCB 1위` 눈 앞에

연성회로기판(FPCB)은 절연필름(PI) 위에 동박을 붙여 만든다. 그래서 두께가 얇고 가볍다. 스마트폰·스마트패드와 같이 슬림한 기기를 구현하는 데 필수다.

인터플렉스(대표 배철한)는 국내 최대 FPCB 전문 기업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를 석권한 글로벌 업체다.

[스마트폰 1등 부품]인터플렉스 `글로벌 FPCB 1위` 눈 앞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상위 8개 업체가 모두 인터플렉스 제품을 쓰고 있다. 스마트패드 시장 상위 5개사도 인터플렉스 고객이다.

인터플렉스의 강점은 양질의 제품을 대량으로 양산할 수 있는 경쟁력이다.

최근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기능이 많아지면서 FPCB 채택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또 고사양화로 고밀도 다층 FPCB가 필요하다. 여기에 단일 모델이 판매 1000만대를 넘는 경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양질의 제품을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을 찾게 됐다.

인터플렉스는 차별화된 연구개발로 업계 최초로 롤투롤(Roll to Roll) 라인을 도입했다. 이는 대량 생산 체계의 근간이 돼 제품 차별화와 원가 경쟁력을 낳았다. 인터플렉스에 글로벌 스마트폰·스마트패드 제조사 주문이 몰리는 이유다. 나아가 회사는 올 8월 안산 신공장 설비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월 20만㎡,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인터플렉스는 내년 매출 1조원 돌파를 예상한다. 이렇게 되면 FPCB 분야 선발 주자인 일본 멕트론을 제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FPCB 1위 기업 탄생이 가까워지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