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내달 초 주력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며 `카카오 게임` 추격에 나선다.
게임빌은 대표적 모바일 게임 시리즈인 `2013 게임빌 프로야구`와 `제노니아5`를 비롯해 연내 열 개 이상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추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 중 세 개는 친구관계를 이용하는 소셜게임(SNG)으로 구성했다.
![게임빌, 카카오 연동 게임 잡을 신무기 장착](https://img.etnews.com/photonews/1210/345342_20121023171755_364_0001.jpg)
자체 모바일 소셜플랫폼 `게임빌 써클`도 최근 누적 설치 1억6000만건을 넘어섰다. 매달 게임 다운로드가 1000만건씩 추가로 이뤄지는 만큼 순조로운 성장을 내다봤다.
내달 초 출시를 앞둔 대표작 2013 게임빌 프로야구는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향상된 게임 그래픽이 특징이다. 당초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 맞춰 출시하려던 계획을 늦춰 테스트 기간을 대폭 늘렸다. 모바일 야구 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전체적 완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제노니아5도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플레이를 강화했다.
게임빌은 3분기에만 총 13종의 게임을 출시하며 공격적 행보를 이어갔다. 국내 모바일 게임사로는 최대 라인업이다. `피싱마스터` `펀치히어로` 등 스포츠 게임이 인기를 이끌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스포츠 게임이 국내외에서 선전하면서 장르별 인기 분포도 스포츠, 롤플레잉, 액션 게임이 고른 비중을 차지했다.
게임빌은 내달부터 다양한 장르의 고품질 게임을 출시해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 변화에 나선다.
가벼운 캐주얼 게임 위주의 카카오 게임하기와 차별화해 소셜, 스포츠, 롤플레잉 장르의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현대증권은 간판 타이틀 출시가 이어지는 4분기에는 게임빌이 전년 대비 30% 성장한 215억원 이상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송재준 부사장은 “기존 게임빌 인기작과 신작을 연계하는 크로스플랫폼 전략 강화로 자사 게임 이용자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규 이용자가 늘어난 만큼 캐시카우 게임 출시가 예정된 4분기에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 게임빌 게임 출시 및 실적 전망(2012년)
상반기 22종
하반기 26종(3분기 13종 출시)
3분기 예상 매출 164억원
3분기 예상 영업이익 6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