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표 떡 vs 안철수표 떡, 어떤 것을 고르시겠습니까?`
`박근혜 후보에게 어울리는 머리스타일은?`
게임과 놀이를 즐기면서 대통령 당선자를 예측해 보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했다.
햄버거 메뉴 선택으로 후보 선호도를 가리는 레스토랑 마케팅이 미국 대선에서 화제가 됐던 것처럼, 국내에서도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과 떡, 술 등을 이용해 모바일 민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시도됐다.
퓨처스토리가 개발한 `불스나인` 대선 예측 앱은 일주일(7일) 간격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와 선호도를 집계해 발표한다.
가령 “안철수 vs 문재인 누가 야권단일 후보가 될까?” 등의 질문뿐 아니라 “애니팡을 잘할 것 같은 후보는?” 등의 토픽에 모티즌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정치적 이슈를 게임처럼 즐기면서 예측하는 것으로, 모바일뿐 아니라 웹사이트(www.bulls9.com)로도 연동된다.
심창섭 퓨처스토리 사업부장은 23일 “미국 햄버거에 이어 프랑스에도 미국 대선 초콜릿이 등장했다”며 “딱딱한 여론조사가 아니라 게임처럼 즐기면서 모티즌의 집단지성이 흘러가는 방향을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스나인 대선후보 예측은 이 같은 다양한 토픽에 대한 설문이 진행 중이다. 2차까지 진행한 후보 선호도 조사는 3자대결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49%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달린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36%로 2위를, 박근혜 후보는 14%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심 부장은 “20·30대 젊은층이 많이 참여하는 상황이 결과로 나타났다”며 “다만 최근 문재인 후보가 상승세를 타 눈길을 끈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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