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만의 體認知]<200>`체험(體驗)`과 `체념(諦念)`:한계 앞에 체념하지 말고 불가능에 도전하라!

습관으로 만들 것은 `체념`이 아니라 `체험`이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반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행위가 습관이다. `체념`도 자꾸 하면 습관으로 굳어져 작은 일에도 `푸념`만 늘어놓는 사람으로 전락한다.

유튜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보고 감동받았던 영업사원 빌 포터의 이야기는 체념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도전적 체험이 얼마나 인생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는지 절감하게 할 것이다.

뇌성마비 장애를 안고 태어난 빌 포터. 그는 어머니와 함께 오랫동안 일자리를 구하려 해보지만 매번 거절당한다. 포터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 곳으로 자신을 보내달라고 해 왓킨스에 영업사원으로 취업하는 데 성공한다.

어머니의 치매라는 위기 상황 앞에 앞으로는 어머니의 도움 없이 혼자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포터는 영업에 최선을 다하며 혹독한 홀로서기에 나선다.

하루도 빠짐없이 문을 두드리는 포터의 성실함을 알아주는 고객이 늘어간다. 포터는 사람들의 거절을 `더 좋은 상품으로 다시 와달라는 신호`로 여기며 새로운 상품이 나올 때마다 그들을 다시 찾아간다.

포터의 인내(忍耐)는 24년 후 “이 분이 우리 회사에 있다는 것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올해의 영업왕은 빌 포터입니다”는 말로 결실을 맺는다.

쓸 수 없는 오른손은 뒤로 감추고 왼손에 무거운 가방을 들고 매일 15㎞를 걸었던 영업왕 빌 포터! 수많은 고객에게 감동을 줬던 그의 성품은 인내가 빚어준 값진 열매였다.

느린 걸음이었지만 절대 멈추지 않았던 빌 포터의 삶이 우리에게 말한다.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끝까지 인내하라.”

당신은 지금 불가능에 도전하면서 `체험(體驗)`하고 있는가? 아니면 한계 앞에서 `체념(諦念)`하고 있는가?

한계 앞에서 도전하기도 전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체념해버리면 영원히 색다른 체험을 할 기회를 상실해버린다. 색다른 도전 체험을 즐기는 사람은 당연히 색다른 실패 체험도 많이 할 것이다. 색다른 실패 체험은 색다른 실력을 낳는 원동력이다.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