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서비스 개발을 외주에 맡기던 관행을 탈피해 차세대통합커뮤니케이션(RCS)과 스마트TV 등 차세대 핵심 서비스 개발을 직접 추진한다. 이를 위한 내부 개발자도 대대적으로 채용한다.
![SK텔레콤, 핵심 서비스 자체 개발 추진…개발자 대거 채용](https://img.etnews.com/photonews/1210/347047_20121026184058_420_0001.jpg)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개발자 채용은 지난 6월 합류한 NHN 출신의 위의석 상품기획본부장이 주도한다. 위 본부장은 통신 서비스 혁신을 위해 자체 개발력 강화가 필수라는 판단 아래 최소 수십명 수준의 개발자를 뽑을 계획이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본부장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고, 이를 통한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10~20명을 뽑겠다는 뜻이 아니라 수십명을 뽑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SK텔레콤은 대부분의 서비스 개발을 외주에 맡겨왔다. 내부 개발자들은 직접 개발보다는 관리 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최근 개발자 채용을 시작했음에도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다.
위 본부장은 “통신사에서 개발자를 뽑는 것이 정말 어렵다”면서 “개발자 중에는 여전히 SK텔레콤이 개발자를 뽑는 것을 의심하거나 회의적인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개발역량 강화 의지를 꾸준히 밝히면서 최근에는 개발자들의 지원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NHN 개발이사 출신도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다.
개발자들이 합류할 상품기획본부는 고객이 원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만들어 통신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 기획은 커뮤니케이션 분야와 홈 분야로 나눠 준비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HD 보이스`와 조만간 선보일 `차세대통합커뮤니케이션(RCS)`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만든다. 홈 분야에서는 신개념의 스마트셋톱박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위 본부장은 “개발자들과 함께 RCS, 스마트TV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겠다”면서 “SK텔레콤을 우수한 개발자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