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로텍이 기업공개(IPO) 이후 중대형 첨단 로봇시스템에 성장 역량을 집중한다.
로봇 전문기업 맥스로텍(대표 김인환)은 29일 여의도에서 IPO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이후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맥스로텍은 중대형 자동화갠트리시스템 국내 1위 기업이다. 자동화갠트리시스템은 자동차 부품이나 엔진 등 중대형 장치를 이송, 가공하는 로봇이다. 후발주자였던 맥스로텍은 일본의 기켄과 더불어 유〃무선 갠트리로봇을 모두 만드는 기술을 확보했고 지난해 국내시장 점유율 42.2%를 기록했다.
또 2009년에는 공작기계와 자동화갠트리시스템 사업으로 축적한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용 엔진블록 전 공정 양산설비를 구축, 자동차 업체에 공급 중이다.
두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맥스로텍은 지난해 매출 4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연평균 69.5%의 매출 성장세다.
주력 사업의 본궤도 진입과 함께 맥스로텍은 중대형 첨단 로봇시스템으로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것이 항공기 엔진과 선박 프로펠러 제조 등에 사용되는 병렬 역학로봇(PKM:Parallel Kinematics Machine)이다.
김인환 대표는 “차세대 산업로봇인 PKM은 대형 설비 구축에 필수적인 로봇이다”며 “중국합자법인을 통한 적극적인 중국 현지 마케팅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적용 분야도 자동차, 중장비, 철도, 에너지산업 등으로 다양하다.
맥스로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주당 공모 예정가는 6000~7000원이다. 이 회사 주식은 오는 31일 수요예측, 11월 7일과 8일 청약 절차를 거쳐 11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