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위원소협회가 주관하는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진흥 연차대회`는 국내외 방사선기기 기술과 산업전망, 표준화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다. 동남권 방사선의과학특화단지의 인프라 구축현황과 민간기업 유치방향을 소개, 관련 기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사선이용기술 최신 정보 교환으로 방사선 이용진흥을 도모하고자 매년 개최해 온 연차대회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방사선 이용기술은 현대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적용범위가 다양해지고 기술이 진화돼 국가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방사선 이용산업을 활성화하고 방사성기술개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방사선 특화단지를 조성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
연차대회에서는 방사선특화당지를 조성하는 지자체로부터 입주자금 지원제도 등 각종 지원정책을 소개하는 장으로 구성했다. 동시에 최근 방사선 이용기술 현황도 소개한다. 노경원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은 특별강연에서 방사선이용진흥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권역별 방사선 경쟁과 협력그룹 간 R&D 특화와 성장전략 기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수도권에는 원자력의학원과 방사선동물실험실 등 방사선의약품연구를 집중 육성하고 중부권에는 중성자기반 기초·원천연구를 제안한다. 서남권에는 방사선기기공동연구시설 구축 등 방사선융합연구, 동남권에는 의료용중입자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방사선치료기 산업육성을 제시한다.
차형기 원자력연구원 부장은 국내외 방사선기기 기술과 산업현황과 전망을 소개한다. 차 부장은 새로운 시장창출을 위한 10대 전략기술을 소개해 주목받는다. 10대 전략기술에는 소형 고에너지 전자가속기, 나노 소재 저선량 X-선원, 방사선 센서용 단결정 소재, 반도체형 고효율 방사선 센서, 3차원 방사선 영상 센서, 소형 방사선 계측기 등이 포함됐다.
박태순 한국표준연구원 박사는 `방사선기기의 표준화동향`을 주제로 방사선 분야의 국제표준 대처방안을 소개한다. 그는 국제적으로 불법 핵 물질 운송·안전과 관련된 표준문서 제정이 활발하다고 전제한 뒤, 검사장비 신뢰성 확보와 성능기준의 필요성을 제기할 예정이다. 또 신규 문서를 포함한 개정문서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독려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방사선 기기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로 틈새기술을 이용한 계측기 개발과 국제표준 부합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와 함께 국내 개발 선도 기술에 대한 표준문서 개정참여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 기기 분야 국제표준 선점을 강조한다.
연차대회에서는 이 밖에 기장군의 동남권 방사선의과학특화단지 인프라 구축현황과 정읍시의 RFT 첨단과학산업단지 인프라와 민간기업 유치방향도 소개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