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씨, 디스플레이 전공정 핵심 부품 국산화 주역

평판디스플레이(FPD) 전공정 핵심 소재 공급업체 와이엠씨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와이엠씨(대표 이윤용)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와이엠씨, 디스플레이 전공정 핵심 부품 국산화 주역

와이엠씨는 FPD 전공정 핵심 부품인 백킹플레인(BP)과 LCD 패널 배선재인 타깃을 제조하는 회사다. 설립 초기인 2008년 당시만 하더라도 LCD용 유리 세정 장비의 외형(프레임)을 제작하는 주문자생산방식(OEM) 업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연구 개발을 통해 일본 부품 업체가 독점하던 BP와 타깃을 국내 최초로 100%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2008년 16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2009년 36억원, 2011년에는 420억원으로 치솟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242%에 이른다.

해외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섰다. 이미 중국, 일본, 대만 패널 생산업체에도 FPD 장비용 부품 시제품을 공급,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일본 업체와 공동으로 반도체 및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에 필요한 이온주입장치 부품과 식각 챔버를 개발, 테스트 중으로 향후 장비 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윤용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R&D와 제품 다각화로 직원과 주주, 그리고 고객사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엠씨는 다음달 5·6일 청약을 거쳐 15일께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5100~6000원이며,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