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에 한 번씩 새로운 경품이 쏟아진다. 365일, 24시간 계속된다.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에그또(Eggtto)`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실행한다. 해당 시간에 걸려있는 경품을 확인하고 귀여운 닭 모양 캐릭터 `에그또` 엉덩이를 문질러 `에그(달걀)`를 받으면 자동응모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린다. 약속한 1시간이 끝나면 당첨자를 확인한다. 당첨됐다면 경품 수령을, 당첨되지 않았다면 새로운 경품 응모에 참여한다. 당첨률을 높이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흔들어 받은 `에그`를 깨뜨리면 된다. `에그`가 깨지면 포인트가 제공되고 그만큼 당첨 확률도 높아진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11/02/350156_20121102153905_315_0003.jpg)
`스마트 기프트 플랫폼`을 표방하는 에그또는 스타트업 `나인랩(9lab)`이 선보인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다. 에그또는 달걀을 뜻하는 `에그(Egg)`와 `로또(Lotto)`의 합성어. 매 시간 로또 같은 행운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바로 에그또다. 지난달 10일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에그또를 만든 주민 나인랩 대표는 유명 광고대행사 출신 광고 전문가다. 그가 창업에 뛰어든 이유는 유력한 광고 채널로 떠오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즐거움을 주는 광고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다. “소비자가 보고 있으면서도 광고인지 모르는 광고가 가장 좋은 광고란 말이 있어요. 광고 전문가 출신으로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광고를 노출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매 시간 새로운 경품에 응모하는 간단함과 경품을 받은 즐거움 속에서 자연스럽게 광고를 접하는 플랫폼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주민 나인랩 대표의 말이다.
자연스런 광고 노출과 함께 에그또는 자금 여유가 없는 중소기업에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특정 1시간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략적 시간 선택으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패스트푸드 업체가 점심·저녁 시간에 맞춰 광고를 집행하면 1시간 동안 해당 광고가 단독 노출되는 방식이다.
장기간 브랜드 노출도 가능하다. 게임 방식을 차용한 `빅 애드`는 랭킹제로 사용자 참여를 유도한다. 자동차를 경품으로 걸고 일주일 동안 가장 높은 게임 포인트를 기록한 사용자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식이다. 경쟁을 통한 참여률 제고와 이벤트 기간 반복적인 브랜드 노출이 가능하다.
주 대표는 에그또가 앱을 설치하고 포인트를 받는 기존 리워드광고 플랫폼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리워드 광고 플랫폼 서비스 대다수가 앱을 설치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실질적 혜택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워드 광고 플랫폼 서비스에서 쌓은 포인트는 일정 수준이 넘어야 현금 및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데 대다수 서비스가 광고가 부족해 충분한 포인트를 쌓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주 대표는 “기존 리워드 광고는 이용자가 시간을 들여 광고를 보고 앱을 설치해도 혜택은 받기 힘든 한계가 있다”며 “에그또는 앱 설치가 아닌 로또 방식으로 번거로움을 줄이고 참여자 혜택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인랩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즐거움`”이라며 “사용자에게 즐거움과 혜택을 주는 `스마트 기프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나인랩 현황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