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즐거운 쇼 밴드 `타마 앤 베가본드`가 3번째 EP앨범(TAMA&VAGABOND 3rd EP)을 발표했다. 타마 앤 베가본드는 자칫 직업을 의심하게 하는 위압적인 외모와 달리 해학적인 무대 퍼포먼스가 대단한 밴드다.
![[아티스트&신곡]타마앤 베가본드 `3번째 EP`](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11/06/351231_20121106112756_990_0001.jpg)
여자들이 궁금해 하는 남자들의 속내, 남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꾸밈없는 솔직한 음악과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래된 락과 재즈의 스윙감을 기본으로 하는 음악과 70~80년대 경계선의 조금은 촌스러운 듯한 의상이 시원해 보이는 유쾌한 밴드다.
단 2장의 EP앨범을 발표하고 홍대 클럽을 중심으로 일본과 말레이시아를 오가며 `아시아 어택`으로 라이브 공연과 음반 발매를 꾸준히 이어간다. `아시아 어택`은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세 나라의 인디 아티스트 협동 프로젝트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타마`는 95년 MBC 대학가요제 부산대표로 참가해 가수 `이한철`과 지퍼를 결성해 `내가 사랑하는 그녀는`이란 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 외에도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 신라의 달밤, 등의 음악을 맡기도 했다. 리아, 박상민, 이한철, 쥬얼리, 김완선 등의 음반 프로듀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내년에 발매할 정규 앨범의 신호탄이자 교두보 역할을 할 이번 앨범은 어느덧 30대 후반이 돼버린 화자 타마의 설득력 있는 유쾌한 픽션을 그렸다. 60~70년대의 재즈 미니멀한 편성과 사운드로 음악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남성성을 표현 하려고 락적인 요소를 담으려 노력했다. 라이브 무대에서 더 빛을 발할 `타마 앤 베가본드`는 더 많은 공연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