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프로야구단 창단에 나선다.
KT는 6일 경기도·수원시와 함께 수원시 팔달구 소재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KT,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 계획 공식 발표](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11/06/351431_20121106141654_038_0001.jpg)
이석채 KT 회장은 “국민기업으로서 대중 스포츠를 통한 국민 여가선용 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프로야구에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 제공하며, 신생구단으로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여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 개막에 일조할 것”이라고 창단 취지를 밝혔다.
KT는 그룹경영을 본격화하면서 야구단을 운영 역량을 충분히 갖춘데다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이미지 제고, 신규 콘텐츠 발굴과 같은 야구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또 프로농구·골프·게임·사격·하키 등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10구단 창단 지원을 위해 수원야구장을 2만5000석 규모로 증축하고, 25년간 무상으로 임대할 예정이다. 또 광고·식음료 사업권을 보장하고 구장 명칭 사용권 부여와 2군 연습구장·숙소 건립부지 제공 등 다방면의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KT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2014년 2군 리그, 2015년 1군 리그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석채 회장은 “KT는 국내 유일하게 `프로야구 편파중계 및 멀티앵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야구에 ICT를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