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목 KT 무선네트워크 본부장=지금까지 모바일 업무를 보면서 데이터 익스플로전(폭증)을 경험했다. 앞으로는 계속 가속화될 것이다. 재미있는 데이터가 이를 보여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TV 시청률이 40%였는데 올해 런던 올림픽은 18%로 내려갔다. 18%가 스마트폰으로 시청한 수치다. TV를 보는 형태가 변화하고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이처럼 대용량 비디오를 적절하게 제어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2009년까지는 3G를 중심으로 망을 구축하고 커버리지를 늘리는데 관심을 뒀다. 하지만 트래픽이 폭증하니 전통적인 망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온라인 망이 개인 맞춤형으로 점점 단위가 줄어들 것이다. 앞으로 수백·수천 배까지 늘어날 데이터 양에 맞춰 개인 맞춤형 망 구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
◇션 고란 에릭슨 부사장=빅데이터 정의는 여러 가지다. 그 중 업계나 공급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소비자(유저)가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아니라 모바일 네트워크와 유저에 대한 빅데이터다. 유저의 위치·행동·트렌드에 엄청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사업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분명 위기인 상황이지만 기회이기도 하다. 통신서비스산업은 유저 네트워크를 더욱 더 현금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마트기기와 네트워크가 연결된 데이터 활용도 필요하다.
◇제이크 지아 GSMA 시장개발 이사=모바일기기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정보를 접근해 인기가 좋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공급업자는 좀 더 효율적인 파이프라인(네트워크)을 제공할 뿐 아니라 양질의 서비스를 해야 한다. 품질보증이 중요하다.
데이터 처리 과정은 상당히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을 제대로 해야 돈을 벌 수 있다. 처리 과정과 저장은 앞으로 클라우드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신경써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데이터 처리와 저장 능력인데 요즘 작은 기업은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는다. 대부분 공유 플랫폼을 이용하는데 공유 플랫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보안과 개인정보 문제가 항상 걸린다. 최근 2년 사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미디어 보도가 많다. 많은 사용자가 클라우드 서버에 개인정보를 저장할 때 보안 문제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오민석 LG전자 상무=모바일 빅데이터의 시대다. 적합한 패러다임 전환이 임박했다. 사용자의 기대치에 네트워크 플랫폼은 어떻게 부응할지 기술적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2·3·4세대 등 통신시스템이 진화를 이뤘다. 지금까지 시스템과 앞으로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융합 서비스가 시작되고 새로운 응용서비스도 나왔다. 사람들의 기대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HD급 영상, 풀HD급 영상을 보길 원하고 앞으로는 더 높은 품질 향상을 원하게 될 것이다. 감당하지 못할 수준의 요구는 사업자에 근본적 과제가 될 것이다. 해결방법은 사업자 관점이 아니라 사용자 관점이다. 어디서 어떻게 새로운 요구가 발생하는지 방향을 잡아야 한다. 기대치에 부응할 기술은 많다. 종합적인 활용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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