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스포츠 게임에서 신성장동력 찾는다

NHN 한게임이 스포츠 게임과 스마트폰 게임을 두 축으로 하는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네이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주력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한게임 사업 전략을 발표 중인 이은상 NHN 한게임 대표
한게임 사업 전략을 발표 중인 이은상 NHN 한게임 대표

NHN 한게임(대표 이은상)은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사업방향을 공개했다.

올해 초 NHN 게임부문의 새 사령탑으로 오른 이은상 대표는 캐주얼, 스포츠, 코어, 스마트폰게임 분류로 조직개편 및 중복사업 간 조정을 마쳤다. 이 대표는 한게임의 캐주얼, 스포츠 게임 개발 역량을 살리고 네이버 및 라인 등 자사의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게임은 대중성 높은 캐주얼 게임을 잘 만드는 DNA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NHN이 가장 주력할 장르는 스포츠 게임이다. 국민적 인기가 높은 야구와 축구를 소재로 삼았다. `슬러거`로 야구 게임 개발력을 검증받은 자회사 와이즈캣이 실사에 버금가는 고품질 그래픽을 자랑하는 액션 야구게임 `더팬`을 만든다. `야구9단` 사업 노하우를 살린 시뮬레이션 야구게임 `팀나인`이 더해진다.

축구 게임은 일본 코나미와 공동 개발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첨병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시뮬레이션 축구게임 `풋볼데이`도 기대를 거는 축구 게임이다. 한게임은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와 접목해 스포츠 콘텐츠 간 시너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한게임은 스마트폰 게임 부문에서도 `피쉬 아일랜드` `골든글러브` 등 우수한 자체 개발 스포츠게임을 중심에 뒀다.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우파루마운틴`를 비롯해 1인 개발자가 만든 `언데드슬레이어` 등 중소 개발사와 협력도 강조했다.

한게임은 카카오톡이 거둔 게임 사업 성과를 라인에서도 재현하려고 한다. 이 대표는 “라인에서 선보인 스마트폰 게임 `버즐`이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며 “내부적으로 라인에 맞는 스마트폰 게임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게임은 이날 2013년 서비스 예정인 PC 온라인 게임 7종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서비스 계약을 맺었던 게임으로 `던전스트라이커` `크리티카` `아스타` `에오스` `데빌리언` `메트로 컨플릭트` `킹덤언더파이어2` 등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