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윈터리그가 9일 개막한다.
이번 윈터 리그는 LoL의 프로리그와 준프로리그에 해당하는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윈터 2012-2013’과 ‘NLB윈터 2012-2013’이 주축이며, 이 두 대회간의 유기적인 연계 및 대대적인 상금 확대 등 다각적인 변화가 반영됐다. 회사 측은 본격적인 LoL e스포츠 시장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많은 고민 끝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윈터 리그에서는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윈터’의 대회 방식이 대폭 변경된다. 기존 수, 금요일 2일 진행에서 수, 금, 토요일 3일간의 진행으로 경기 자체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16강이 아닌 12강 라운드 방식을 택했다. 출전한 팀들은 6팀씩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 전을 펼치게 된다.
또 눈에 띄는 부분은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윈터’와 ‘NLB 윈터’ 간의 연계다. 챔피언스 윈터리그의 진행에 있어 경기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고 탈락한 팀들이 NLB 윈터에 합류해 다시 경기를 벌이는 방식. 프로를 지향하는 팀들의 기량 향상 및 프로리그 탈락 팀들에 대한 재도전 기회 제공 등을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
두 대회의 상금도 크게 높아졌다.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윈터 2012-2013’는 우승자 상금 8천만원을 포함하여 총 2억 5천만원의 규모로, ‘NLB 윈터 2012-2013’는 총 2천만원의 규모로 펼쳐져 기존 대회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됐다.
e스포츠 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사용자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 스킨과 등을 지급하는 관객 프로모션이 준비됐다.
9일부터 개막되는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윈터 2012-2013’에는 지난 시즌을 통해 시드를 배정 받은 ‘아주부 프로스트, ‘아주부 블레이즈’, ‘나진 소드’등 총 12개의 팀들이 참가한다. 2개 조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이 진행되며, 선발된 8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8강에서 탈락한 4개 팀은 자동으로 ‘NLB 윈터 2012-2013’ 8강에 합류한다.
‘NLB 윈터 2012-2013’는 11월 11일부터 진행되며, 온?오프라인으로 선발된 16개의 팀이 참가한다. 최종 우승팀은 ‘LoL 챔피언스 스프링’에 진출할 수 있는 시드를 배정 받는다. 특히, 8강전이 진행되는 2라운드부터는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윈터 2012-2013’에 참가했던 4개 팀이 합류해 더욱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진호 라이엇 게임즈 아시아대표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세계적인 e스포츠 리그로 자리매김한 LoL의 윈터 리그가 임박했다”며, “이번 시즌에도 더욱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오디토리움에서 11월 8일과 9일 저녁 진행 예정인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리그 윈터’ 개막전은 유료 판매된 3천석의 좌석 티켓이 전량 매진되며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