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소재 연구개발 메카, 본격 가동

첨단 복합소재 분야 국책 연구소가 전북 완주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8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서 KIST 전북분원복합소재연구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최규성 국회의원 등 과학기술계와 지역 산학연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복합소재는 초경량·고탄성·내마모 특성 등 기존 소재를 능가하는 우수한 특성을 지녔다. 따라서 자동차·기계·항공·전자 등 국가 기간산업 전반에 큰 파급력이 있다. 우리나라는 원천기술 부족으로 복합소재 대부분을 일본이나 미국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실정이다.

준공을 계기로 KIST 전북분원은 탄소소재를 포함한 고성능, 고부가 가치 첨단 복합소재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부품소재·복합재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길주 원장은 “2015년에는 복합소재 세계시장 규모가 64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KIST 전북분원이 최첨단 복합소재 연구개발의 허브기관으로서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IST 전북분원은 복합소재산업을 견인할 핵심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 1월 개원했다. 이후 2010년 6월 전북 완주군 봉동읍 은하리 일대에 대지 318,873㎡, 연면적 27,967㎡, 건설비 750억원 규모로 26개월간에 걸친 공사 끝에 2012년 8월, 건물을 완공하고 10월에 입주를 완료했다. 전북분원은 오는 2014년까지 박사급 인력을 100여명까지 확충해 세계적 수준의 복합소재 연구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