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 내비게이션서 재난방송 듣는다

지상파DMB를 탑재한 내비게이션에서 `재난경보 방송(EWS)`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국내 내비게이션업체들이 DMB를 통한 내비게이션 재난경보 시스템 표준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이 서비스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서비스의 법적·기술적 사항 검토를 위해 내비게이션 업계, DMB 칩세트, 자동차 제조 업계 등과 지난 주말 KBS 수원센터에서 `EWS 수신기 구현 워크숍`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스마트폰 보급과 LTE서비스 확대로 2G 가입자에게 제공되던 재난문자서비스를 수신할 수 있는 국민이 이통 3사 가입자의 1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재난발생 시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주로 통신 블랙아웃이 벌어질 것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지상파 DMB 내비게이션을 통한 재난방송 서비스는 이통사의 재난경보 서비스의 한계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