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도자 시대로 넘어가면서 중국이 구글의 서비스를 전면 차단했다.
9일(현지시각) 레지스터, 뉴욕타임스 등은 중국이 시진평 주석 체제로 넘어가면서 중국 정부에 의해 지메일, 맵, 그외 모든 구글 서비스가 사실상 차단되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전역에 걸쳐 전반적인 인터넷 속도도 느려졌다.
이러한 조치로 현재 중국에서 Google.com, Google.com.hk, mail.google.com, drive.google.com, play.google.com, docs.google.com, maps.google.com에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다른 서브도메인 역시 차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외신들은 중국에선 VPN이나 유사한 바이패스 도움 없이는 구글 서치 등을 포함해 어떤 구글 서비스에도 액세스할 수 없다고 전했다.
구글 대변인은 이같은 문제를 알고 있으며 “구글 측 시스템을 체크했지만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며 자정쯤 갑자기 트래픽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새 주석체제의 18대 전당대회를 앞두고 반체제 움직임을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4월에도 구글 드라이브 서비스를 차단한 바 있다. 이번 조치가 한시적인 것인지, 언제까지 차단될 것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