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N 13일 밤 10시 30분
숨막히는 첩보 전쟁이 늦가을을 적신다.
미국드라마 채널 AXN(대표 전용주)이 냉전시대 CIA와 KGB의 첩보 전쟁을 다룬 `더 컴퍼니` 를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한다. 미국 첩보스릴러의 대가 로버트 릿텔(Robert Littell)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3부작 드라마다.
2007년 미국에서 3부작 에피소드로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다. 배트맨 시리즈, 드라마 NCIS의 주요인물인 크리스 오도넬(Chris O`Donnell)이 CIA의 매력적인 첩보요원으로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이 드라마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 냉전시대 시작과 종말까지 미국의 첩보기관 CIA의 활동상을 그려냈다. 베를린 장벽, 헝가리 혁명, 쿠바 혁명 등 가슴 아픈 역사를 비롯해 동과 서의 스파이 스캔들과 비밀공작을 다룬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우정, 사랑, 그리고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야기는 50년대 초 유럽에서 조정 클럽 친구로 만난 잭, 레오, 예브게니의 청년시절부터 시작한다. 순수했던 그들은 당시 사회 흐름에 따라 첩보원이 된다. 미국인이었던 잭과 레오는 CIA, 예브게니는 아버지에 이어 2대 KGB 스파이가 된다.
CIA의 생사가 걸려있는 일급비밀이 연달아 누출된다. 잭은 사랑하는 여자가 KGB의 스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가 망명하기로 한 날 KGB에 의해 살해되는 등 CIA의 정보는 벼랑 끝에 몰린다. 결국 40년 간의 첩보 활동 끝 잭, 레오, 예브게니는 마침내 이중 스파이가 누군지 알게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