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문-안 단일화 협상팀 구성 완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단일화 룰 협상을 진행할 협상팀 구성이 완료, 본격적인 `룰의 전쟁`이 시작됐다.

11일 양 캠프에 따르면 문 후보측에서는 박영선·윤호중·김기식 의원이, 안 후보측에서는 조광희 비서실장과 금태섭 상황 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이 단일화 협상팀원으로 각각 확정됐다.

문 후보측 협상팀장인 3선의 박 의원은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대선기획단 시절부터 캠프 인선 등을 주도했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도 맡고 있다. 당 사무총장 겸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인 재선의 윤 의원은 `새정치공동선언` 작성을 위한 실무팀 멤버이며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야권연대 협상을 주도했다.

안 후보측 조 비서실장과 금 상황실장은 안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최측근 그룹으로 둘 다 율사 출신이다. 이 미래기획실장은 현 정부 초기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출신으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전략기획팀장을 맡은 `전략통`으로 꼽힌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원칙과 방향이 중요하다”며 “(과거) 경험이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