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대립에 일본 자동차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 7개사의 중국 시장 판매 실적이 올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71만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판매목표보다 약 20% 줄어든 것으로 순이익 역시 약 1300억엔(약 1조7800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중국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실적 악화는 이미 현실화했다.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판매 대수는 혼다가 53.5%, 도요타는 44.1%, 닛산은 40.7% 각각 감소했다. 우리나라 현대자동차가 22.8% 증가한 것을 비롯해 미국 GM(14.3%), 포드자동차(48.1%), 폴크스바겐(31%)의 판매가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정부가 지난 9월 11일 센카쿠를 국유화한 이후 중국에서 발생한 반일 시위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으로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