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종업원수가 연간 9.3% 증가하면서 국내 일반 중소기업 종업원수 평균증가율을 세 배가량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역임을 입증한 셈이다.
13일 코스닥협회(회장 노학영)는 코스닥시장 개설 후 15년간 상장사의 일자리 창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코스닥 상장법인 전체 종업원 수는 22만9372명으로 코스닥 시장 개설시 7만6577명에 비해 199.5% 증가했다. 상장 기업 역시 262개사에서 986개사로 세 배가량 늘었다.
이 기간 1사당 평균 종업원 수는 216.3명으로 연간 종업원수 증가율은 9.3%에 달했다. 비숫한 규모 일반 기업 종업원수 평균 증가율 3.1%에 비해 세 배가량 큰 것이다.
기간별로는 상장 후 1년간 8.1% 증가했고, 3년간 증가율은 19.3%, 5년간 증가율은 평균 26.9%를 기록했다. 상장 후 업력이 길어질수록 종업원 수 증가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성별로는 남자가 16만564명, 여자가 5만6540명으로 매년 남녀 평균 7 대 3의 비율로 고용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가장 많은 종업원 수를, 증가율은 출판·영상·정보 등이 높게 나타났다.
양선우 코스닥협회 팀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 “코스닥 상장사는 22만명 이상 고용을 책임지는 국민경제의 한축으로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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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닥협회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