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첨단 제품·기술, 내년 세계 IT 시장 휩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2013`에서 울트라HD TV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총 37개 제품에서 수상했다. 모뉴엘도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2개 제품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총 7개 혁신상을 받았다.

한국의 첨단 제품·기술, 내년 세계 IT 시장 휩쓴다

삼성전자는 TV(6개), 홈시어터(2개), PC(2개), 모니터(3개), 스마트폰·태블릿(4개), 오븐(2개), 디지털카메라, 프린터, 투명디스플레이, LED 스마트 전구 등 23개 제품과 D램(2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마이크로SD카드 등 4개 부품을 합쳐 총 27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85인치 울트라HD TV와 스마트TV용 카메라 등 2개 TV 제품은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85인치 울트라HD TV는 풀HD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보다 4배 높은 800만화소 해상도를 구현해 실사와 같은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스마트TV용 카메라는 카메라가 장착되지 않은 스마트TV 제품에도 외장형으로 설치해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 외에 2013년형 스마트TV 7000·8000시리즈, OLED TV, 갤럭시S3, 갤럭시노트 10.1, 엑시노스5 듀얼, 인덕션 오븐 제품과 다기능 오븐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시리즈9 노트북, 프린터(CLP-365W), LED 스마트전구, 서버용 D램 모듈 등 4개 제품은 `친환경 디자인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1개를 포함해 총 10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84인치 울트라HD TV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눈이 편하고 안경이 가벼운 시네마3D 기술을 탑재했으며 일반 HD급 영상을 울트라HD 해상도에 맞게 보정해준다.

LG의 야심작 `옵티머스 G`도 휴대폰 부문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1300만화소 카메라, 쿼드코어 프로세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를 갖췄으며 라이브 줌,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 등 독창적 UX도 탑재했다.

이 외에 LG 시네마 3D 스마트TV 3종,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세탁기, 스마트 홈 서비스, 블루레이 플레이어, 도킹 스피커, 홈시어터 스피커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뉴엘과 잘만테크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최고 혁신상 2개를 수상하는 등 총 7개 혁신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모뉴엘은 `터치 테이블PC`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케어 시스템`으로 최고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터치 테이블PC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고객들이 테이블을 통해 주문과 계산까지 할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병원, 공항, 호텔 등에서 고객들이 이동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케어 시스템은 주변 상황이나 소리 등의 정보를 시계모양으로 화면과 진동을 통해 동시 전달해 위험 상황으로부터 보호한다. 대화모드에서는 상대방의 말을 문장으로 전달해 정확한 의사소통에 도움을 준다.

혁신상 수상 제품은 △화분의 수분과 온도 상태를 전달하는 `식물용 스마트 커뮤니케이터` △공기청정기에 스마트 홈 서버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홈서버 공기청정기` △정수기의 필터 교체 주기 등 제품 상태 정보를 제공하고 가스 누출이나 화재 등을 감지하는 `스마트가드 정수기`다.

모뉴엘의 자회사 잘만테크는 액체쿨러인 `CI 워터 쿨러`와 팬이 없어 소음과 진동이 없는 `팬리스 쿨러`로 혁신상을 받았다.

수상작 내년 1월 초 미디어와 주요 관계자에게만 쇼케이스 형식으로 처음 선보인다. 일반인에게는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3` 기간에 공개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