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는 `타이탄`

미국 크레이사가 제작한 타이탄(Titan) 슈퍼컴퓨터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로 선정됐다고 BBC가 13일 보도했다.

이 컴퓨터는 엔비디아 테슬라 그래픽프로세싱유닛(GPU) 기반이다. 지난 2009년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자리를 차지했던 재규어를 개량한 타이탄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 엔진을 개발하거나 기후변화 모델을 설정하는데 이용된다.

2위는 지난해 1위에 올랐던 IBM의 세쿼이아(Sequoia)가 차지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GPU를 결합해 핵무기 수명 연장을 지원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주로 실행했다.

3위는 일본 후지쓰의 케이(K)였다. IBM의 미라(Mira)가 4위, 독일 국가핵융합연구소(Forschungszentrum Juelich)의 IBM 시스템인 주퀸(Juqueen)이 5위를 차지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