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글로벌 표준 “한국이 이끈다”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국제의장으로 한국인 전문가가 뽑혔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표준화를 이끌게 됐다.

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표준회 합동기술위원회(ISO/IEC JTC1)는 지난 주말 제주도에서 열린 제 27회 총회에서 사물인터넷특별분과 설립을 결의하고 국제의장에 유상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연구원을 선임했다.

유상근 ETRI 선임연구원
유상근 ETRI 선임연구원

유 선임연구원은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전문가다. 유 선임연구원은 이번 총회에서 세계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IoT 추진현황, 표준화 항목을 발표하는 등 분과 설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ISO/IEC JTC1은 정보통신기술(ICT) 공적 표준화(De-jure Standard)를 다루는 국제기구로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표준화가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1~3년 사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IoT는 기존 사물지능통신이 확장된 개념이다. 통신장비 간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사람을 비롯해 책, 문화재, 차량 등 사물 간 관계만 구성하면 정보서비스 환경이 만들어져 서비스 확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 기술이 활성화 되면 원격교육, 원격의료, N 스크린, 공공버스정보 등 현재 각기 개별 응용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을 서로 융합할 수 있다.

IoT 표준화 핵심 분야로는 △센싱기술 △통신기술 △서비스기술 등이 꼽힌다. 인간, 사물, 서비스 세 가지 분야가 특별한 외부개입 없이 상호협력하에 지능적인 네트워크를 꾸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물인터넷특별분과는 `기계와 사물의 사회화`라는 비전을 부여해 RFID·USN·IoT에 연관된 정보서비스를 구성하고 제공 기술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광범위 한 IoT 분야를 코디네이션할 수 있는 국제의장 자리를 우리나라가 가져왔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최근 산업 전반에서 이슈가 되는 사물인터넷의 미래 표준화에서 국산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