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대선후보가 신재생에너지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공급을 적극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종료된 발전차액지원제(FIT)를 부활시킨다는 목표다.
15일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민주화와 사회적책임 과제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에너지믹스 정책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는 이의영 군산대 교수,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는 이봉의 서울대 교수,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는 신광식 연세대 교수가 참가해 각 후보의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측은 원전이 경제성·안전성이 부족해 여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로 에너지 자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원전 추가건설, 원전 비율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 한다는 목표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활성화 통해 2030년까지 비율을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방법으로는 FIT의 부활과 기업의 참여 기반 마련,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의 정비와 에너지 관련 행정조직 개편 등을 내세웠다. 이밖에 스마트그리드 전력체계 구축, 동북아 재생에너지 슈퍼그리드 구축 검토 등을 대책으로 발표했다.
안 후보측은 2016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6%까지 끌어올려 일자리를 5만개 창출한다는 목표다. 추가 재원 확보로 FIT를 부활, RPS와 병행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시행 중인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100% 에너지 자립의 섬`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