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선 서비스 사업도 넘보나…위성TV 업체와 논의설

구글이 이제 무선 서비스도 직접 제공할까. 최근 구글은 모바일과 인터넷 사용에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를 보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구글, 무선 서비스 사업도 넘보나…위성TV 업체와 논의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위성TV 사업자인 디시네트워크와 몇 주에 걸쳐 회의를 하고 있으며 이는 무선 서비스 사업 협력에 대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AT&T나 버라이즌 등 미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의 무선 서비스와 경쟁하게 될 신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시와 논의중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디시와 구글의 협상은 아직 진전되지 않았으며 구글은 디시가 최근 탐색 중인 몇몇 잠재 협력사 중 하나일 뿐”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또 구글 대변인에 확인 요청했으나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디시는 최근 몇 년 동안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과 인터넷 서비스에 방송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찰리 에르겐 디시네트워크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으며 다만 “이 산업에 참여하길 희망하고 아직 무선 비즈니스를 하지 않은 기업들을 협력사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의 이번 행보가 직접 인프라스트럭처를 보유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은 PC 기반 웹, 모바일 단말기, 사용자 댁내 인터넷 연결 케이블에 이어 무선 서비스까지 일련하는 무선 인프라스트럭처 전반을 보유하려 한다는 것이다. 최근 구글은 캔자스시티에서 고속 인터넷 및 비디오 서비스의 일환으로 댁네 파이버옵틱 케이블 설치를 시작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