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현재 상태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보다 더 혁신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씨넷과 테크크런치가 16일 보도했다.
워즈니악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에 애플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이용자들이 감탄할 수 있는 더욱 창의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워즈니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태블릿 PC 서피스보다 동시통역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또 이 기술이 구글의 현재 기술보다 일상적인 대화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MS는 최근 음성 인식 분야에서 성큼성큼 앞으로 나가고 있다"며 "MS는 혁신을 하기 위해 여전히 연구소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데에만 익숙해 있고 (혁신에서는) 뒤떨어져 매우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애플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인 시리(Siri)를 강력 비판하면서 애플의 아이패드를 겨냥한 듯 "내가 애플을 사랑하기 때문에 애플이 만들줄 아는 동일한 것만 계속 만들다 기술기반을 잃어버릴까 걱정된다"며 "성능개선은 애플 스타일의 혁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때 잡스의 후계자로 거론됐던 애플의 소프트웨어 담당 스콧 포스톨 전 수석부사장이 애플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해 워즈니악은 "애플이 혁신에 등을 돌린 것"이라며 "스티브 잡스가 사람들이 열등감을 느끼며 떠나가게 할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