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야간선물 개설 3년만에 거래량 8배 ↑

코스피200 선물 야간시장 하루 평균 거래량이 개장 3년 만에 여덟 배 가까이 급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선물 야간시장의 최근 1년간 하루 평균 거래량은 2만9132계약으로 1년차 거래량보다 782.8%나 늘었다.

정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0.96%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2.26%로 증가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지난 3년간 개인 거래 비중이 감소하고 외국인 비중이 확대됐다.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91.19%에서 올해는 66.10%로 줄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비중은 7.64%에서 32.56%로 네 배가량 증가했다. 기관은 거래 비중을 소폭 늘렸지만 1%대에 머물고 있다.

거래 시간대별로는 뉴욕증시 개장 시간인 오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거래가 집중 몰렸다.

이는 코스피200 선물이 유럽 지수보다는 미국 지수와 더 강한 연동성을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야간시장 종가변화율과 정규시장 시가변화율의 상관계수는 뉴욕증시의 다우 종합지수가 0.85를 나타냈지만 런던 증시의 FTSE는 0.61로 더 낮았다.

이상우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총괄팀장은 “코스피200 야간선물 시장과 해외지수의 상관관계가 강하다”며 “야간선물 시장은 정규시장 마감 이후 해외시장의 변화에 따른 위험 관리 수단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