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생각보다 안팔려…MS "PC업체, 너희들 탓"

한 해외 블로그에 따르면 윈도8의 초기 판매량이 MS 내부 기대에 못 미쳤으며 MS는 윈도8의 문제가 아니라 PC업체들이 이렇다 할 흥미로운 제품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여기고 있다.

윈도8 생각보다 안팔려…MS "PC업체, 너희들 탓"

19일(현지시각) 슬래시기어, 애플인사이더, BGR 등은 윈도 전문 블로그 윈슈퍼사이트닷컴(WinSuperSite.com)을 인용해 MS가 예상보다 저조한 윈도8 판매에 실망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사이트 운영자인 폴 트로트(Paul Thurott)는 믿을만한 MS 내부 관계자로부터 이같이 들었으며 “하지만 MS에서는 PC 제조사의 탓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PC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흥미로운 신제품들을 내놓지 못했다는 것이다.

외신들은 윈슈퍼사이트닷컴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이는 MS가 서피스에 이어 자체 개발 하드웨어를 내놓기 위한 포석일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또 윈도8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스티븐 시놉스키의 퇴사 직후에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항간에는 스티브 발머 MS CEO가 빌 게이츠 회장의 후원을 얻어 축출한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인용 보도한 BGR은 윈도폰8을 탑재한 노키아 루미아 920의 판매는 오히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BGR은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최소한 미국 지역에서는 기대보다도 훨씬 순조로운 판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