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공중전화 부스 일부를 인터넷 접속되는 터치스크린 패널의 대형 키오스크로 바꾸고 있다.
20일(현지시각) 기가옴, 더 버지 등에 따르면 뉴욕시는 시스코, 시티24/7과 협력해 낡은 공중전화 부스 일부를 인터넷 접속이 되는 터치스크린 기반 대형 패널로 바꾼다. 21일까지 3개를 설치하며 내달까지 25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사용이 늘면 도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더 버지는 “이제 공중전화는 아주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공중전화 대체 인터넷 터치 패널을 환영했다. 이 패널에서는 뉴욕시 정보, 재난(긴급)방송, 비즈니스 정보 등이 제공되며 광고 게재도 가능해 시 재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기가옴에 따르면 뉴욕시 공중전화 부스는 14개의 기업이 도로의 인도 일부를 유료 임대해 제공하는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2012년 뉴욕시 소재 공중전화 부스는 12만8000개이며 전화통화료와 광고 수입이 연간 1800만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와이파이와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동전을 이용하는 공중전화 사업은 급격히 위축되었다. 기가옴은 이 때문에 뉴욕시가 인터넷 접속 터치스크린 패널로 공중전화 부스를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