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애플에 2억8000만달러 로열티 지불? 터무니없다!"

HTC CEO가 애플에 최대 2억8000만달러를 지불할 것이라는 예측 분석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20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 커뮤니티, BGR, 애플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피터 초우 HTC CEO는 일본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들에게 “근거 없고, 터무니없는(baseless, outrageous)”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HTC “애플에 2억8000만달러 로열티 지불? 터무니없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주말에 HTC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법정 소송을 종료하겠다는 깜짝 공지를 자사 웹페이지에 올린 바 있다. HTC가 애플과의 특허 분쟁을 10년에 걸친 라이선스 계약으로 마무리하자 일각에서 HTC가 애플에 최대 2억8000만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회사 스턴 에이지의 애널리스트인 쇼 우(Shaw Wu)는 HTC가 내년부터 생산하는 스마트폰 1대 당 6~8달러의 특허료를 애플에 지불하고, HTC의 2013년 스마트폰 생산량을 3000만~3500만대로 추정하면 애플에 1억8000만~2억8000만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투자자 노트에서 주장했다. HTC는 MS에도 안드로이드 단말기 1대 당 5달러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피터 초우 HTC CEO는 기자들에게 애플과의 라이선스 계약 합의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 회사의 합의로 HTC는 10년 간 애플과의 어떤 소송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