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에 이어 퍼블리싱 명가 명맥을 이을 한게임의 새로운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에오스`의 구체적 사업 계획이 나왔다.
NHN 한게임(대표 이은상)은 21일 서울 양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퍼블리싱 신작인 에오스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한게임은 에오스를 내년 게임 시장에 포문을 열 주력 게임으로 삼았다.
조현식 NHN 코어게임사업부장은 “에오스는 MMORPG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도 자연스럽게 진행이 가능한 대중적 게임을 목표로 만들었다”며 “테라 이후에 한게임 MMORPG를 책임질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에오스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출신이 주축이 돼 설립한 엔비어스(대표 김준성)가 개발한 중세 판타지 배경의 MMORPG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낮은 사양과 쉬운 파티플레이, 모바일 연동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엔비어스는 에오스 개발 초기부터 그래픽 최적화 작업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5년 전에 산 PC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여러 사람이 함께 팀을 짜서 즐기는 게임에서 필수로 여겨졌던 `힐러(동료를 치료하는 직업)`가 없다. 힐러를 찾지 못해 게임 진행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한 기획이다.
엔비어스는 급증한 스마트폰 이용자를 배려해 전투와 사냥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준성 대표는 “전투 이외에 채팅, 아이템 거래, 경매장 등 서비스 콘텐츠를 모바일로 제공하겠다”며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서 서로 데이터가 100% 연동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NHN은 에오스의 첫 번째 테스트를 오는 3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