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콘텐츠 산업 매출 100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출도 52억달러를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 우리나라 콘텐츠 매출은 88조원, 수출은 45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정부는 2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콘텐츠산업 진흥위원회를 개최, 융합 콘텐츠 개발 촉진과 창의 인재 양성을 골자로 하는 콘텐츠 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내년 3961억원의 예산을 투자, 다양한 콘텐츠의 융복합과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내년 모태펀드에 500억원을 신규 출자, 1200억 규모의 콘텐츠 투자 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완성보증에 대해 20억원을 추가 출연하는 등 콘텐츠 산업 투자 재원 확충에 나선다. 콘텐츠공제조합도 설립한다.
3D 및 컴퓨터 그래픽, 가상현실 등 차세대 콘텐츠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러닝과 기능성게임 등 실생활과 밀접한 융합 콘텐츠 시장 창출에 힘을 쏟는다. N스크린, 실감영상, 클라우드 등 IT 기술이 접목된 신서비스 개발과 차세대 영상 및 UX 등 미래 콘텐츠에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에 747억 원을 투자한다.
방송 신기술과 모바일 등 분야별 전문 교육과 멘토 프로그램, 현장 연계 교육으로 창의 인재를 양성한다. 기업의 맞춤형 콘텐츠 인력 교육 과정 개설을 지원하고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이 인턴을 채용하면 보조금을 지원한다.
아시아 중심의 한류를 선진국과 신흥개발국 등으로 다변화한다.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과 글로벌 뮤직네트워크 조성, 중동·남미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해외 저작권 보호 노력도 강화하고, 클라우드 및 모바일 환경 저작권 보호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아울러 다국적 IT 기업에 대한 법집행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앱 등 콘텐츠 거래의 공정거래 감시를 강화, 콘텐츠 생태계의 공정성을 높인다.
표. 2013년 콘텐츠 산업 진흥 계획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