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블로그를 운영하는 대학생 최준영 씨. 언젠가부터 PC 앞에 앉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블로그 관리에 소홀해진 그는 요즘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 `구름`을 요긴하게 쓴다. 영화를 본 후 귀갓길에 포스터와 영화 이미지를 검색, 영화평과 영화관 위치 태그와 함께 손쉽게 올린다.
#2. 내년 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미진 씨는 `구름`에 요리 레시피를 주제로 한 공동 블로그 `뭉게구름`을 개설했다. 공동필진도 어느새 180명. 자취생을 위한 초간단 레시피부터 육아맘을 위한 이유식, 다이어트, 크리스마스 선물용 수제 쿠키까지 다양한 레시피가 올라온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확산으로 블로그 인기는 많이 떨어졌다. 파워블로거들도 가벼운 SNS에 맛을 들이면서 블로깅이 뜸해졌다. 트위터·페이스북·핀터레스트 등 쉽고 가벼운 포스팅과 공유를 앞세운 서비스가 인기다.
매드스마트 `구름`은 일상과 관심사를 모바일과 웹에서 간편하게 공유하는 한국형 심플 블로깅 서비스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는 SNS 기능도 갖췄다. 나와 같은 책을 읽고, 같은 영화를 보고, 같은 장소에 다녀간 누군가의 생각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구름은 짧은 텍스트와 사진 몇 장으로 간편하게 콘텐츠를 블로깅할 수 있다. 음성 포스팅·음성 댓글을 비롯해 △사진·동영상 등 미디어 포스트 △위치 태그를 지원한다. 한 번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릴 수 있게 하는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기능을 지원한다.
검색과 추천 서비스로 관심사에 맞는 인맥을 찾아 새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우쿨렐레, 스키, 애견, 육아용품 등 취미나 관심사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포스트와 커뮤니티 리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유용한 구름은 `팔로잉`과 비슷한 `즐겨찾기`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맘에 드는 포스트는 내 구름으로 간편하게 스크랩하거나 댓글과 이모티콘으로 공감을 표현해 친밀도를 쌓아간다.
관심사 기반으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함께 콘텐츠를 생산하는 `뭉게구름`도 눈길을 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공동 필진을 이뤄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는 그룹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다.
최근엔 PC 서비스(www.gurum.me)로도 확장했다. 기존 블로그 한계를 넘어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소통하는 유무선 통합 소셜플랫폼을 지향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