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안 후보에 `미안하고 감사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백의종군을 선언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안 후보님과 안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빠른 시간 내 가장 정중한 예의를 갖추는 시간을 가질 것이며, 자신의 입장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선대위 역시 안 후보 사퇴 발표와 관련, “미안하고 또 감사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진성준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께서 정권교체를 위해 큰 결단을 해주셨다. 우리 모두가 안 후보께 큰 빚을 졌다. 미안하고 또 감사하다”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는 새 정치와 정권교체의 국민적 열망을 단지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었다”며 “우리는 안 후보와 그를 지지한 모든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새 정치와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정권교체를 위해 사실상 단일 후보를 양보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