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6일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이번 대선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민주통합당 선대위 조정식 소통1본부장은 “이번 대선 유세의 주 테마인 `소통`에 걸맞게 `문화콘텐츠와 시대 트렌드가 살아있는 유세를 지향할 계획”이라며 “지역별 상황에 맞춰 `콘서트`와 `시와 영상` `모노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캐치프레이즈는 `과거vs미래` `낡은정치vs새정치` `귀족vs서민` `불통vs소통` `특권vs공정` 등 5가지를 의미한다고 캠프 측은 덧붙였다.
문재인 후보는 26일 충청도와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27일 최대 격전지인 부산을 찾아 범야권 단일 후보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현재 충청도는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문 후보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는 지역으로,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 문재인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 후보는 특히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첫날인 27일에는 부산을 방문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부산 사상터미널에서 유세단 발족식을 가지면서 부산 출신 대통령 후보인 문재인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방침이다. 민주통합당은 문 후보가 부산에서 40%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우상호 선대위 공보단장은 “단일화 이후 문 후보가 찾는 지역인 부산·경남(PK)과 충청도 강원도를 비중있게 보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첫 유세는 당사에서 유세단 발족식과 함께 해 왔지만, 이번 선거에서 부산이 갖는 상징성을 반영해 첫 유세지를 부산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안철수 후보 사퇴에 이어 이날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까지 문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하자 문재인 후보 캠프는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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