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는 게임산업을 콘텐츠 주력 산업으로 키워야

새 정부는 게임을 문화콘텐츠 산업의 주력으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병완 민주통합당 의원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장병완 민주통합당 의원
장병완 민주통합당 의원

장 의원은 “게임은 그동안 산업적 가치보다 놀이 요소가 강조되면서 국가 경제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며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비중이 절대적인 게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새 정부는 정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 참석자들은 국내 게임 산업이 급격한 제도 변화를 앞둔 과도기 단계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내년부터 정부는 게임물 등급분류 기능을 현행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민간으로 이전한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에서는 게임 산업에 제도 개선 및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신창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규제 일변도의 등급분류에서 벗어나 민간기관의 자율성부터 제고해야 한다”며 “등급 분류 민간 이전 후에도 공적 영역에서 게임물 사후관리 기능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한국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은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7조4000억원으로 연 성장률만 10%를 상회하는 알짜 산업이지만 정책적 지원이 소홀했다”며 “앞으로 미국, 중국 등 해외 게임 대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